남동생의 목소리를 찾아주며: 내가 언어치료사가 된 이유
제가 언어치료사가 된 이유는 물어보는 모든 분들과 기꺼이 나누는 이야기예요.
제가 언어치료사가 된 이유는 물어보는 모든 분들과 기꺼이 나누는 이야기예요.
기억이 나는 아주 어릴 때부터 남동생과 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였어요. 사실 동생이 처음 태어났을 땐 별로 좋아하지 않았답니다. 엄마한테 동생을 "다시 돌려보내자"고 조르기도 했고, 처음 안아봤을 땐 바닥에 떨어뜨릴 뻔하기도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생은 제 시간을 가장 많이 함께 보내는 친구이자, 제 잔소리를 다 받아주는 상대, 제 모든 비밀을 간직한 보물단지, 그리고 제가 열렬히 지켜주고 싶은 존재가 되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방식으로 동생을 존경하게 되었고, 동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제가 언어치료사가 되도록 영감을 주었답니다.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엄마는 스티븐이 또래처럼 배우지 못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셨어요. 정보를 처리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고, 학교에서 가져온 알림장은 전혀 말이 안 됐으며, 글자와 숫자를 거꾸로 썼고, 엄마나 아빠가 해준 말은 하나도 기억하지 못했죠. 말 그대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것 같았어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할 내용은 더 어려워졌고 스티븐의 좌절감도 그만큼 커졌어요. 숙제 하나를 끝내는 데 엄마와 동생은 몇 시간씩 씨름해야 했죠.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셨을 땐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보지도 못할 정도였어요. 스티븐은 울고 있고, 엄마는 소리를 지르고 계셨고, 저는 댄스 학원에 가느라 문밖으로 뛰어나가야 했으니까요.
남동생은 제게 스스로를 대변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결국 엄마는 학교에서 스티븐을 특수교육 대상자로 지정받게 하고 개별화교육계획(IEP)을 마련하기로 결심하셨어요. 당시 전 너무 어렸기에 그 과정의 세세한 부분을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부모님이 불쌍한 동생을 위해 정말 치열하게 싸우셨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학교는 모든 단계마다 완강히 거부했거든요.
결국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한 뒤에야 학교는 마침내 동생을 평가했고, 동생에게 난독증, 청각정보처리장애, 조음 문제, 단기기억 상실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정말 충격적이죠?
동생은 즉시 언어치료를 시작했고 언어치료사는 이러한 문제들을 함께 다루어 나갔어요. 길고 지치며 험난한 싸움이었죠. 교육청은 IEP를 세울 때마다 매번 저항했어요. 다행히도 부모님은 동생에게 꼭 필요한 지원을 요구하셨고, 모든 과정에서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셨답니다. 이때 제가 처음으로 언어치료사를 접하게 되었고, 이는 <>제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학교생활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지만, 아이들의 괴롭힘과 놀림은 아주 오랫동안 멈추지 않았어요. 누나로서 매일매일 동생을 지켜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만은 없었죠. 동생을 놀리는 아이들에게 소리치고, 버스 창문에 대고 밀쳐내고(진짜 그럴 만했어요), 동생을 지키려고 괴롭히는 아이들을 쫓아낸 적이 셀 수 없이 많았어요. 의사소통 장애 때문에 동생은 말로 자신을 방어할 수 없었기에, 제가 직접 나서서 동생의 방패가 되어주었던 거예요!
시간이 훌쩍 흘러 고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스티븐은 키가 2미터나 되는 거구가 되어 괴롭히던 아이들을 압도했어요. 감사하게도 어릴 때부터 교과 과정 조정을 받고 <>언어치료를 일찍 시작한 덕분에, 신입생이 되었을 무렵엔 동생이 초등학교 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죠. 동생은 바리톤, 테너, 알토 색소폰을 배워 고등학교 마칭 밴드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최고의 친구들과 든든한 동료들을 만났답니다.
동생은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사진을 전공하러 대학에 진학했어요. 대학 졸업 전까지 제게 과제 글을 보내와 교정과 첨삭을 부탁하곤 했죠. 스티븐은 장애를 보완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했고 <>마침내 대학교까지 졸업했어요. 지금은 아빠인 브루스와 함께 건축 일을 하면서, 본인의 차량 디테일링 사업도 번창시키고 있고, 틈틈이 사진 촬영 일도 하고 있답니다.

동생은 어릴 때 제 손길이 필요했지만, 사실은 제가 동생을 더 필요로 했던 것 같아요. 동생은 제게 동정심, 배려, 이해심, 포용력을 가르쳐 주었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나서는 법을 알려주었어요. 동생은 매일 제게 영감을 주며, 저는 멋진 어른으로 자란 동생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스티븐은 의리 있고, 다정하며, 유쾌하고, 헌신적이며 성실한 사람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제 "남동생"이랍니다.
이 이야기를 전해드리는 이유는 남동생, 여동생, 혹은 아이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가족이 느끼는 무력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이에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두 번째로, <>괴롭히는 사람이 아닌 친구가 되어주세요. 다가와서 친구가 되어주고 자리를 양보해 주는 단 한 사람만 있으면 돼요. 그 한 사람이 누군가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될지는 아무도 모르니까요. 마지막으로,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힘든 일일수록 싸워볼 가치가 있답니다. 한 걸음씩 나아가며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손을 내미세요!
글 Stacie Bennett